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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훈련 : 오비디언스(복종) 트레이닝

by mrchildren 2023. 3. 4.

최근에 반려견을 새 식구로 맞이하셨나요? 가족의 일원이 될 반려견에게 사회화 과정과 쾌적한 생활을 하기 위한 행동을 학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학습은 어떤 의미에서 훈련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비디언스(복종) 훈련이라고 하는 학습 방법과 그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비디언스 훈련이란?

 

오비디언스(복종) 훈련은 반려견이 가족이나 사회에 있어서의 자기 자신의 역할을 배우는 것을 돕는 것입니다. 이 훈련을 통해 집 안팎에 관계없이 다른 개나 사람과 교류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익히게 됩니다. 강아지 시절의 훈련은 바람직한 행동을 익혀 문제 행동을 줄여나가는 첫걸음이 됩니다. 훈련은 보통, '앉기'나 '기다리기'등의 단순한 명령어를 외우게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서서히 주변 상황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배워가게 됩니다. 저녁 식사 중에도 떼쓰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 같은 행동이 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 훈련은 성격이나 당신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조화시킬 수 있습니다. 훈련에는 올바른 스킬, 잘못된 스킬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지시를 잘 듣고 그 지시를 이해하도록 반려견을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문제 행동에 관하여

 

바람직한 행동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당신 자신이 어떤 유형의 문제 행동을 싫어하는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도하게 짖는 것을 싫어하는 주인도 있고, 음식이 아닌 것(위험한 식물이나 화장품 등)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싫어하는 주인도 있습니다. 

 

강아지의 바디랭귀지

 

반려견의 오비디언스 훈련을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시간대는 저녁 식사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반려견은 리더인 당신이 맛있는 밥을 먹고 있는 것을 보고 그 흐린 눈동자로 호소하고 당신은 그만 마음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강하게 갖고 남은 음식을 주는 것을 참아야 합니다. 그로 인해 개가 체중과다가 되는 것을 방지하고 조르거나 떼를 써도 안 된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이 규칙은 반드시 가족 모두가 지키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 한 명이 규칙을 어기고 응석받이를 해 버리면 당신이 반려견을 훈육하기 위한 훈련은 엉망이 되어 버립니다.

 

공격 또는 복종의 시그널

 

강아지는 기분이 들떠 있거나 공격적일 때 귀와 꼬리를 쫑긋 세우고 똑바로 서 있음으로써 자신을 크게 보이려고 합니다. 가슴을 펴고, 목과 등의 털을 곤두세우고, 으르렁거리거나, 천천히 꼬리를 흔들 수도 있습니다.

 

반면 반려견이 순종적일 때는 자신을 작게 보이게 하고 강아지처럼 행동합니다. 왜냐하면 성견은 강아지를 혼내주기는 해도 공격하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면에 가까운 곳에서 옆으로 쪼그리고 앉은 복종 자세의 형태를 취하고 꼬리를 낮은 위치에서 흔듭니다. 우위의 개나 사람의 얼굴을 핥으려고 할지도 모릅니다. 배를 보여주는 행동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어느 경우든 반려견의 공격성을 줄이고, 또한 너무 기죽지 않도록 자신감을 갖게 함으로써 훈련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짖거나 우는 행동

 

반려견이 짖거나 울면 주인은 짜증 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안타까운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강아지의 본래 습성 중 하나이며 의사소통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짖어도 괜찮은 때와 안 될 때를 강아지에게 확실히 인식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계속해서 우는(하울링) 행동은 결코 칭찬해서는 안 되는 행위입니다. 개가 울음소리를 낼 때마다 가까이 다가가 달래려고 하면 그 행위를 강화해 버리게 되고, 당신이 대해 요구사항이 생길 때마다 울게 될 것입니다. 이 경우 강아지가 울어도 무시해야 합니다.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강아지 오비디언스 훈련을 하는 큰 이유는 아이들이나 다른 동물들과도 잘 공존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신이 집에 사람을 초대하거나 반려견을 공공장소로 데려가기 위해서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 및 다른 동물들과 안전하고 사회적 매너를 지키며 소통할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종종 반려견을 무섭게 합니다. 설령 가정에 아이가 없더라도 아이 앞에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강아지에게 가르쳐 두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훈련입니다. 산책 도중 아이를 만났을 때 아이들의 엉뚱한 움직임이나 도발적인 행위에도 반려견이 깜짝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도록 절제시키는 훈련도 필요합니다.

 

오비디언스 훈련을 시작할 때 당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항뿐만 아니라, 행동이나 사회화에 관한 훈련에 종합적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훈련 시작 시 어떤 문제에 초점을 맞출지 정하되, 모든 문제 행동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일관적으로 학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오비디언스 훈련

 

강아지는 호기심 많고 학습 능력도 높기 때문에 반려견을 맞이하면 바로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를 잠시라도 그대로 두는 것은 그 후의 훈련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올바른 걸음을 내딛게 해야 합니다. 다음은 집에서 강아지 복종 훈련을 할 때 몇 가지 팁입니다.

 

훈련은 단시간에

 

강아지의 집중력은 장시간 지속되지 않습니다. 훈련 시간은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의 명령 연습은 한 번에 5분으로 하고, 훈련 후에, 그 밖에도 할 수 있다면 복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깅아지들은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할 수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스킬 습득에 집중하도록 하고, 그 스킬을 마스터하고 나서 다음 스킬에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이 다음 훈련을 기대할 수 있도록 매번 훈련은 긍정적인 분위기로 진행해 주세요.

 

반복 학습

 

반복은 새로운 반려견을 훈련하는 데 열쇠가 됩니다. 강아지에게 반복 학습을 시키려면 주인에게도 끈기가 필요합니다. 주인이 피곤하거나 바쁘더라도 훈련하는 것을 빼놓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저녁 식사를 만들고 있을 때 개가 볼일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간 것처럼 하는 것을 알게 되면 즉시 불을 끄고 그를 밖으로 데리고 가야 합니다. 앉아', '기다려', '안 돼'와 같은 단순한 명령어를 가르칠 때는 같은 말을 사용하십시오. 그로 인해 각각의 말과 기억하기를 원하는 명령의 관계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기

 

어떤 상황이나 장소에서도 명령어에 반응해 주었으면 좋겠지요. 그러니 훈련 장소를 방이나 정원 등으로 한정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집, 정원, 집 앞, 공원 등 반려견을 데려간 곳의 여러 장소에서 명령어를 연습하세요. 새로운 장소에 가면 평소와 다른 냄새와 소리로 인해 산만해지기 쉽지만, 다른 환경에서도 평소와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반려견을 이끌어주세요.

 

마찬가지로 강아지에게 한 명의 어른을 무리의 리더로 인식시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이외의 가족 모두가 훈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복종 훈련의 일부는 가족이라는 집단 안에서 자신의 서열을 인지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온 가족이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 그 효과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반려견은 한 명의 리더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명령에도 따르게 됩니다.

 

보상의 효과

 

반려견은 칭찬을 받고 보상을 받음으로써 동기부여가 됩니다. 명령에 잘 반응할 때는 말로 마음껏 칭찬해 주거나, 사료나 간식을 주면서 훈련 과정에서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해 주세요. 보상은 훈련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반려견의 긍정적인 태도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단, 간식은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10% 이하로 하도록 하여 체중과다가 되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도 잊지 말아 주세요.

 

반려견은 주인을 기쁘게 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끼고 있지만, 인간과 마찬가지로 칭찬을 받거나 보상을 받는 것에도 기쁨을 느낍니다. 다음으로 어떤 명령을 마스터하면 마스터한 명령어에 대한 간식은 주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함으로써 개는 스스로 그 명령을 실행하는 것에 자신감을 갖게 되고, 좋은 행동을 한다고 해서 항상 간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전문가의 도움에 관하여

 

주인 중에는 집에서 훈련을 마친 후에도 다음 단계의 훈련을 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강아지들의 절반 정도는 8~10주부터 5개월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유형의 반에서는 당신이 집에서 가르친 훈련을 다른 성견이나 강아지와 함께 연습시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인간이나 다른 개와의 교제를 배우는 것은 집 이외의 넓은 세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자택에서의 오비디언스 훈련이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경우나, 경험을 쌓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경우에는, 전문 트레이너의 힘을 빌리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수의사나 프로 트레이너를 최근 이용한 적이 있는 친구에게 물어보고 소개받는 경우도 있지만 스스로 트레이너를 고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훈련 트레이너를 알아볼 때 고려할 부분입니다

  • 트레이너가 제대로 된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지 
  • 훈련에 대해 원활한 피드백을 제공하는지 
  • 당신의 교육 방침과 일치하는지

 

훈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마지막으로, 집에서 훈련을 실시하든, 전문가의 도움을 받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훈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인내심’이라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뭔가 실수를 하기 마련이고, 작은 사고도 저지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반려견은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단호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반려견의 행동을 바로잡고 당신이 알려준 명령에 대한 반응을 강화하세요. 그러면 반려견은 당신을 신뢰하고 훈련을 즐겨줄 것입니다.

 

개인마다 반려견의 훈련에 대한 관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실 반려견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훈련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느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강아지와 교감하는 법과 ‘올바른’ 훈련의 필요성입니다. 잘못된 훈련은 반려견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같이 생활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본능적인 습성을 이해하면서 훈련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잊지 않는다면 보다 행복한 반려견과의 삶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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