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은 사람보다 많은 수면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잠을 잘까요? 이번 글에서는 어떤 이유로 그렇게 잠을 자는지 알아보고 연령별 수면 시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한 수면 시간
하루종일 잠을 자는 강아지를 보면서 다른 집 강아지도 하루 종일 자고 있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에게 필요한 수면 시간은 나이, 품종, 활동 수준, 생활환경 등 많은 요인에 좌우되기 때문에 반려견의 수면 시간을 다른 강아지와 단순 비교해서 정상인지 판단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반려견의 평소 수면시간이 하루 12~14시간이라면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하루 15시간 이상 자고 있을 때는 깨어 있는 동안의 행동에 잘 주의해서 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기운이 없다거나 사람이나 다른 애완동물과 교류하지 않는 등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이 보이면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반려견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자는 것처럼 보일 때는 먼저 환경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반려견의 생활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수면 습관이 크게 변화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 새로운 반려 동물 : 새로운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오게 된다면 푹 쉴 수 있는 자신만의 조용한 영역을 확보하려고 할 것입니다.
- 높은 기온 :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에는 잠을 더 많이 자게 될 수 있습니다. 기운이 없거나, 침을 많이 흘리거나, 구토하는 등의 열사병 증상이 없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주인의 생활 패턴 변경 : 주인의 근무 패턴이나 외부 일정등으로 반려견 혼자 집을 지키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에도 수면시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외로움이 많은 반려견일 경우 우울증 등의 증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 활동 시간의 증가 : 반려견을 강아지 보육원이나 애완동물 호텔에 맡기거나 하는 경우, 혹은 반려견에게 무리가 될 정도의 훈련을 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놀이 시간이나 운동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견이 너무 피곤할 수 있으며, 반려견의 수면시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활동량을 증가시키지는 않았는지 검토해 보고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끼 강아지에게 필요한 수면 시간
반려견에게 수면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는 나이가 크게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새끼 강아지에게는 긴 수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새끼 강아지는 중추신경계, 면역계, 근육의 올바른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하루에 15~20시간의 수면을 필요로 합니다. 새끼 강아지의 대부분은 하루 대부분을 수면 시간으로 보냅니다. 새끼 강아지가 조용하고 쾌적한 정해진 장소에서 잘 수 있도록 독립된 공간을 확보해줘야 합니다. 특히 수면을 방해하지 않도록 아이들이나 다른 애완동물과 분리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 강아지에게는 정해진 취침 시간을 습관화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매일 밤 정해진 시간에 방 조명이나 TV 등을 모두 끕니다. 환경이 조용해지면 침대에 가야 한다는 것을 학습시키는 것입니다.
수면과 노화 나이가 많은 반려견은 더 많은 수면을 필요로 합니다. 일상적인 활동으로 인한 피로에서 회복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처럼 반려견들도 나이가 들면 관절에 통증이 있어 활동이 둔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이 잠을 잘 잘 때 뿐만 아니라 일어서거나 걸을 때에도 불편한 모습을 보인다며 관절염을 일으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반려견의 신체 부위에 통증이 있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필요한 검사를 받음으로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절통의 경우 찬 곳을 피하고 혈액순환이 나빠지지 않도록 잠자리를 따뜻한 곳으로 옮기거나 통증을 완화하는 패드를 깔아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상적인 관리와 더불어 관절의 부담을 늘리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체중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견종에 따른 수면 시간
대형견은 소형견보다 수면 시간이 더 많은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뉴펀들랜드, 세인트버나드, 머스티프, 그레이트필레니스는 사랑스럽고 충실한 플로어매트라고 불릴 정도로 바닥에 잘 누워 있습니다. 큰 개들이 잠자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굉장히 느긋한 조상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구조견으로서 조난자를 보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느긋한 성격이 필요했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저기서 조금씩 선잠을 자는 정도라면 아마 병 걱정은 없을 것입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잠을 잘 자는 것과 더불어 식사 패턴의 변화, 이상 등의 갈증 또는 빈뇨나 다뇨 등의 과도한 배뇨 행동이 동반될 때로 이는 수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이 증상의 조합은 때로는 개의 당뇨병 또는 신장병을 시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견 관찰하기
반려견이 잠들어 있을 때의 동작을 관찰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면 중 호흡이 멈추거나 코를 골거나 하는 반려견은 호흡기 계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깊이 잠들어서 현관 벨이 울려도 일어나지 않는 경우에는 청력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영양도 수면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한 반려견은 보통이라면 깨어 있을 시간대에도 에너지 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걱정되는 경우에는 수의사와 상담하여 반려견이 보다 활발할 수 있도록 적정한 영양을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수면 패턴이 걱정될 때는 수면중에 보이는 행동과 함께 식사, 놀이, 배변 활동 등도 잘 관찰해봐야 합니다. 최근에 어떤 생활패턴의 변경이 일어났는지, 식생활의 변화는 없었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수의사에게 숨겨진 문제를 밝히기 위해서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반려견의 숙면
반려견의 수면 패턴에 대해 수면 시간이 너무 많은지 적은지에 답을 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반려견의 하루 패턴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그것을 정기 검진에서 수의사와 공유하고 함께 검토하는 것입니다. 수의사는 그 수면 패턴이 정상인지 확인하고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필요한 조정 방법이나 검사를 제시해 줄 것입니다.
반려견의 수면에 대해 너무 많은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반려견을 향한 관심과 애정입니다. 당신이 평소 반려견의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편안한 생활을 하도록 노력한다면 반려견도 당신 곁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필요한 만큼 수면을 취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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